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윤석열정부2년 민생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윤석열정부 2년 민생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콘텐츠 영역

[기고] ‘주 5일 근무’시험 실시

“충분한 휴식 시간으로 재충전”

2002.05.06 국정신문
인쇄 목록

박노익 〈행정자치부 총무과〉

지난 4월27일 시험 실시한 ‘주 5일 근무제’는 경찰·소방·교도소 등 사회안전과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기관들을 제외하는 등 비록 전체적으로 시행되진 않았지만, 우리 공직사회의 근무제에 매우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5일 근무제 시험 도입과 함께 향후 이 제도가 완전정착이 되면 사회전반에 있어 엄청나게 변화될 것으로 보여지며, 이같이 주5일 근무제는 가정은 물론 기업과 산업·사회·문화·국민의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96~98년까지 중앙공무원교육원 재직당시 토요격주휴무제를 2년여 동안 경험한 바 있다. 당시는 매주 금요일 오후만 되면 내일은 어디로 무엇을 하러 갈까, 삼상오오 짝을 지어 연휴 스케줄을 짜느라 행복한 고민을 했다.

이곳 광화문 정부중앙청사로 돌아온 98년 11월 이후에는 지금까지 줄곧 토요일도 없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다보니 가족과 함께 놀러 가는 것은 고사하고 저녁식사도 일주일에 한번 하기도 힘들 정도로 각박한 생활을 보냈다. 이번에 ‘주5일 근무제’ 시험 운영은 그런 면에서 매우 다행스럽고 공직사회에 새바람을 가져올 조치로 보인다.

지난 4월이 마지막 넷째주 토요일. 주5일 근무제가 시험 실시됨에 다라 우리 가정은 무려 3년여만에 야외로 나가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었으며, 가장으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아이들 함께 못가 아쉬움

그동안 사무실 일이 바쁘다고 일주일 동안 단 1시간도 가족들을 위해 봉사하지 못했던 나로서는 그간 못했던 가족사랑 실천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오랜만메 함께 하면서 부부가 부담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됐다. 다만 학교에서는 아직 이 제도를 실시하지 않아 아이들을 데리고 가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쉬웠다.

앞으로 근무일이 주5일로 확정되면, 나 개인의 여가선용과 자기계발을 위한 레저·문화·스포츠·사회참여 등이 이뤄지면서 삶의 질이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가 본격 도입되면 공무원 뿐 아니라 근로자들 모두가 마음놓고 약속도 하고, 일주일 내내 사무실 일에 매달려 처리하지 못했던 가정사들도 토요일을 기해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주5일 근무제는 공무원 사회에 재창조를 위한 충분한 휴식을 제공해 단순이 이틀 휴식한다는 개념보다는 여가활동 및 삶의 질을 크게 높여줄 것이다. 제도의 전면 도입에 앞서 이렇게 시험적으로 운용하면서 장·단점 등을 미리 파악하기 위한 시험운영은 매우 바람직한 일로 생각된다.

아울러 공무원 입장 뿐 아니라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국민의 입장에서의 충분한 검토와 외부 전문기관으로 하여금 평가와 연구를 거쳐 제도시행을 확대하고 자리를 잡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이전다음기사 영역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